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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이야기

“냉장고도 버거운 여름”…히트플레이션, 물가까지 달군다

by 부린이냥 2025. 8. 1.

2025년 여름, 무더위만 문제가 아닙니다.
기온이 오르면 물가도 오른다? 이 말이 진짜가 되고 있어요. 최근 언론과 경제지표에서 자주 언급되는 단어가 바로 ‘히트플레이션(Heatflation)’입니다. 이는 ‘Heat(폭염)’ + ‘Inflation(물가 상승)’의 합성어로, 기상이변으로 인한 식재료값 급등 현상을 말해요.

 

폭염에 달아오른 장바구니…과일음료 ‘품절 사태’도

최근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여름철 한정 과일 음료가 줄줄이 품절되고 있어요. 이유는 단순히 인기 때문이 아니라, 수급 불안과 원가 급등 때문입니다. 농작물 생산량은 줄고 유통과 보관 비용은 치솟고 있어요.

 

 

  • 수박, 참외 등 국내 여름 제철 과일은 도매가 기준 전년 대비 30~50% 상승
  • 제주산 레몬, 파인애플, 망고 등 수입과일도 운송비 상승으로 가격 인상
  • 물류창고 냉장전기요금 상승으로 보관 단가도 증가

카페 입장에서는 인기 음료라도 판매할수록 마진이 줄어드는 구조가 된 셈이죠. 일시적 품절보다 아예 판매를 중단하는 곳도 늘고 있어요.

 

히트플레이션은 단지 과일 몇 개가 비싸졌다는 문제가 아닙니다.
식자재 가격 상승은 프랜차이즈·급식·외식 산업 전반의 원가 압박으로 이어지고, 결국 소비자가 체감하는 실질 물가가 더 높아지게 됩니다.

최근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에서는 공산품과 에너지 가격은 안정세지만,
농산물 부문만 유일하게 전년 대비 6% 이상 상승했어요.

정부가 발표하는 공식 물가보다 장바구니 체감 물가가 더 높게 느껴지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소비자와 정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소비자 정부
  • 생산지 직거래/대체 과일 선택으로 소비 효율화
  • 할인 앱·정기배송 플랫폼 이용으로 체감 물가 완화
  • 외식보다 홈카페·홈쿡으로 마진 제거
  • 기상연동 가격지표·히트플레이션 대응 ‘비축농산물 방출 타이밍 최적화
  • 농가에 대한 전기세·냉방비 지원 검토
  • 폭염 피해 품목 중심의 선제적 수입 유연화 조치

 

 

폭염이 식탁을 위협하는 시대, 히트플레이션은 단순 기후 현상이 아니라 경제현상입니다.
"더운 만큼 비싸지는 장바구니", 여름이 더 뜨거워질수록 소비자의 재테크형 소비 전략도 필요해졌습니다.